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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값싼 마그네슘 산화아연을 이용한 터치스크린 패널 투명 전극을 개발했다.

신소재 전문 개발 업체 티엠씨(대표 김이태)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이전받은 '마그네슘 산화아연을 포함하는 다층 투명 전극 제조 기술'로 터치스크린 패널 투명 전극의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티엠씨가 개발한 고성능·저비용 마그네슘 산화아연 기반 터치스크린 패널 투명전극. 가격이 저렴하고 상온 공정이 가능하며 전기전도도와 광 투과도가 우수하다.

<티엠씨가 개발한 고성능·저비용 마그네슘 산화아연 기반 터치스크린 패널 투명전극. 가격이 저렴하고 상온 공정이 가능하며 전기전도도와 광 투과도가 우수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투명 전극은 값비싼 산화인듐주석(ITO)을 값싸고 성능이 우수한 마그네슘 산화아연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마그네슘은 가격이 저렴한 데다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매장량이 풍부한 소재다. 빛 투과율이 높고 내식성이 강해 광학 재료 및 고분자 첨가제로 각광받고 있다. 고온 공정이 필요한 ITO와 달리 상온에서 제작할 수 있으며, 전기전도율이 우수한 데다 빛 투과율도 우수하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을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소자, 포토다이오드, 투명 전자 소자 등 다양한 광전자 소자에 적용할 수 있어 터치스크린 패널 및 투명 전극 시장에서 적지 않은 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엠씨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가 점착 보호 필름과 리퍼비시 제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이태 대표는 “기존의 ITO 소재 한계를 극복하고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전기 및 광 특성이 있는 투명 전극으로 시장 진입 및 점유율을 넓혀 나가겠다”면서 “단기로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장치, 장기로는 플렉시블 디바이스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